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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부산국제철도물류전 하이라이트를 올리고 있습니다.

지난번에는 차량에 관한 하이라이트를 올렸다면 이번에는 차량만큼이나 중요한 요소인 인프라에 관련된 하이라이트를 올리고자 합니다.

 

서울메트로 부스에서는 지난번에 이어 어김없이 자갈궤도 개량기법인 B2S 방식 슬래브 궤도를 들고 나왔습니다.

통상 저런 공사를 시도하려면 거의 몇일 간 노선운휴 외에는 거의 시공시간 확보가 불가능에 가까운데 열차 운행차단시간중 2시간씩 나누어서 시공이 가능한게 특징입니다. 무엇보다도 전면 열차 운휴 없이도 가능하다는게 획기적인 공법이라고도 합니다.

듣자하니 콘크리트 슬래브를 교체하면서 기존의 50kg 레일도 60kg으로 교체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레일 높이만 상당히 차이가 날텐데 어떻게 해서 가능한가 궁금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레일 사이의 유압잭킹과 지지대가 힌트였습니다. 이러한 방식으로 일시적 레일 치수의 차이 극복과 콘크리트 슬래브 패널을 지지하고 밑에 기초 콘크리트를 부어넣어 슬래브를 완전히 도상에 밀착시킨 다음 최종적으로 60kg 레일을 부설하는 공법으로 보입니다.

 

철도궤도로 유명한 삼표 E&C 부스에서는 최근 새로 개발한 콘크리트 슬래브 궤도 기술을 공개했습니다. 흔히 PST라고 부르는데 슬래브 사이의 경계와 지지 역할을 하는 중앙 원형 돌기가 없는 것으로 보아 일본의 슬래브궤도보다는 이탈리아의 IPA 슬래브 궤도와 더 비슷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고속철용 슬래브는 최근 신칸센에 적용되는 중공형 슬래브와 유사하다고 할까나....

 

이것이 노면전차용 매립 궤도인데 맨 위에 보이는 또 다른 모델은 노면전차 궤도에 녹지를 조성하는 기술을 소개하는것 같았습니다. 최근 노면전차와 관련하여 궤도에 녹지를 조성하는 것과 관련된 것으로 보입니다.

 

철궤도에 특화된 업체중 하나인 보슬로의 부스입니다. 체결장치를 공개하고 있는데 최근 경부고속철 2단계 구간에서 문제를 일으킨 레일 체결장치가 보슬로사 제품이었던 터라 약간 빛이 바랜 감이 없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선로관련 분야에 특화되어 있는 만큼 보선장비도 소개하고 있는듯 합니다. 형태를 보니 자갈을 교환하는 것인지 다지는 것인지는 현재로서는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마지막으로 교통연구원에서 공개한 로프식 홈도어라 부르는 줄크린??도어입니다. 기존의 홈도어가 홈의 안전대책은 어느정도 충족시키긴 했으나 작동과정에서의 안전사고 등 문제요소도 꽤 많은데다 출입문 위치가 다른 차량에 대한 대비책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것도 상당한 유지보수를 요하는 만큼 과연 얼마나 시장성이 있을지는 좀 지켜봐야 할듯 합니다.

 

이번 전시회는 좀 지난번에 비하면 참가업체가 감소하거나 철도 이슈가 감소한것에서 빛이 바랜감이 없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코레일의 경우 지난번에도 불참한데 이어 올해도 불참하면서 일각에서는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는 결과가 된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도 나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도 전시 규모를 보면 독일의 INNOTRANS를 능가할 가능성도 있는데 철도산업 육성 차원에서 이러한 전시회를 적극 매개체로 활용해야 하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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