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교통관련 이야기만 하다가 처음으로 소녀시대 관련 이야기를 해보게 되었습니다.

 2013년 올해도 어김없이 드림콘서트 공지가 떳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작년에 소녀시대-태티서 유닛이 아닌 9명 완전체로 출연한다고 합니다. 거기에 이번에는 SM 소속 팬덤의 양대산맥인 동방신기와 슈퍼주니어는 이번 드콘에 출연하지 않는다고 하는데 SM 팬덤 구역이 이번에는 얼마나 배분되었나 싶었는데 뭐 결과를 보니 그닥 달라진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소원(소녀시대)을 포함한 SM 소속 팬덤구역은 무려 10개 구역인데 소원(소녀시대)에게 배분된 구역은 고작 3개 구역이었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어디에 배분되는가 알아봤더니 샤이니월드(샤이니)와 나머지는 EXO-M 팬석으로 배분될 모양새인데 샤월쪽 이야기를 들어보니 최소 4구역 이상은 배분될거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왠지 이것은 사실일듯 하군요

 헌데 SM 팬덤에 대해 아시는 분들이라면 이해하기 힘든 면이 있을겁니다. 소녀시대가 샤이니보다 데뷔 1년이 빠른데 왜 이상하게 샤월 구역이 소원보다 더 많은가..... 뭐 소녀시대 팬덤에 배정된 구역은 드림콘서트 출연한 이래 이건 뭐 변하지도 않은 사실이지만 올해는 약간 좀 이해하기 힘든 면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소녀시대가 데뷔 이후 SM 소속 아이돌의 데뷔 5년후 해체라는 징크스 아닌 징크스를 처음으로 깨트려 아이돌 팬덤 역사에 한붓을 긋는 등 거의 데뷔 6년이 다되가고 있고 전세계 한류열풍을 이끈 주역중의 하나라는건 거의 대중들 사이에서도 부인할수 없는 사실이 되어가고 있건만 정작 드림콘서트에서의 팬덤 구역 배분은 여전히 소녀시대 데뷔 초반때나 별로 달라지지 않은것 같습니다. 이러한 영향력을 감안하면 적어도 4개 구역 정도는 배분되어야 하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정작 변한건 하나도 없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소녀시대 관련 커뮤니티마다 이런 이야기가 공통적으로 나오는것 같습니다.

"SM은 남자그룹 실적과 팬덤에게만 관심이 있지 여자그룹 실적과 팬덤에게는 별 관심이 없는것 같다"

 

 뭐 SM 아이돌의 역사를 감안할때 뭐 100% 맞는 말은 아닐수도 있겠습니다만은 어째 뭔가 뒷목이 잡힌 듯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나요

 사실 이게 부인할수도 없는게 과거 아이돌 스타덤과 팬덤의 구성을 보면 전부 남자그룹에 10 ~ 20대 여자들이 팬덤의 주축을 이루고 있었던데다 이들은 또 뭔가에 의무감이 붙으면 악착같이 달라붙는 터라 그 충성심은 그야말로 말할 것도 없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SM의 1세대 여성그룹인 SES 해체이후 Milk(여성 4인조 그룹)가 데뷔하여 SES를 계승하는가 했다가 돌연 활동중단으로 사실상 구성원이 개인 활동으로 흩어진 이후 거의 남자 그룹만 득세하다가 2007년 JYP의 원더걸스를 시작으로 같은 해 8월 5일 소녀시대가 데뷔하면서 다시한번 여자 그룹의 남자 팬덤이 집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이때 여자 아이돌그룹 삼촌팬이라는 신조어도 이 시기에 등장하게 되면서 현재의 여자 그룹 팬덤의 재부활의 기반이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소녀시대는 정규 2집 리팩인 Run Devil Run 때부터 여성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여자 그룹 팬덤역사상 SES 이후 유례 없는 팬덤 성비 남녀 6:4 비중이라는 진가도 세우는 결과가 되었습니다. 이건 뭐 전동차 10량 편성 6M4T 구성인가요

 뭐 SM 입장에서는 남자 그룹 실적과 팬덤의 충성심에 의존하다시피 하다가 소녀시대의 예상외 성공이라는 호재??가 등장하면서 약간 딜레마??에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여튼 이러한 결과가 호재를 거두게 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인식이 생겼을 것이고 적어도 회사 경영의 기본을 안다면 아예 현행 시스템 일부라도 개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것인데 소녀시대의 실적과 관련한 SM의 방침을 보면 대체 눈앞에 돈이 들어오는것도 모르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적어도 소녀시대가 회사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는 것을 인식했다면 아직도 드림콘서트에 소원(소녀시대) 구역이 고작 3개 구역만 있는 상황은 개선되고 남았을텐데 어째 돌아가는 꼴을 보면 여전히 소녀시대를 동네북 취급하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개인적으로는 이런 상황이 계속되는 배경에 이런 점도 있지 않는가 하는 생각이 드는게 MILK마저도 활동 중단된 상황에서 아예 일본의 쟈니스처럼 남자 그룹 전문으로 나가려다가 이제와서 뽑은 여자 연습생들을 내칠수도 없고 해서 그냥 계속 이어나가긴 하나 아예 여자 그룹이나 팬덤에는 그냥 관심을 두지 않는 모양새로 나가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어째 보아하니 SM 4대 신생 여자 그룹 떡밥이 나왔다가 계속 묻혀져있는것도 이 설과 무관하지 않은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만....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진작에 그냥 한국판 쟈니스로 가는게 나았겠네요

 

 이제야 소녀시대가 드림콘서트에 출연한 이래 올해는 좀 아무 탈없이 마무리될까 싶었는데....정말?? 뭐 아직까지 별다른 조짐은 없긴 하나 어째 전방에 주의 신호가 현시된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게다가 이번에 같이 출연하는 SM 소속은 샤이니와 EXO-M이라 그네들 떡밥으로는 그야말로 소녀시대가 대선배가 되버린지라 어째 기분이 좋지만은 않습니다. 같이 연합해도 모자랄 판에 이러는 모양새가 심히 과거 아이돌 팬덤의 막장성이 되풀이 되는 판이니.... 제발 올해는 아무 일이 없어야 하는데 어떻게 될지 약간은 걱정이 됩니다.

 

 뭐 이런 우려를 해봐야 이 문제를 관리하는 SM한테는 그냥 쇠귀에 경읽기가 되버릴 모양새지만 약간 뭔가 찝찝한 느낌이 드는건 어쩔수 없다고 해야할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