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http://media.daum.net/society/nation/seoul/newsview?rMode=list&cSortKey=rc&allComment=T&newsId=20130606032616691

철도관련 이슈와 관련해서 무슨 내용부터 올릴까 고민하던 중 마침 9호선의 현 상황에 대해 작성한 기사가 있어 한번 링크를 따오게 되었습니다.

 

서울지하철중 처음으로 완급 혼합운행 체계 등 새로운 시스템으로 혁명을 일으킨 9호선이 2009년 개통 이래 러시아워 시간대는 말할것 없고 특히 급행이 대히트를 기록하면서 개통 초기부터 무려 200%에 이르는 혼잡도로 악명높은 노선이 되었는데 이 문제가 워낙에 심각하다보니 결국 2011년 추가로 12개 편성이 반입되었을 정도입니다.

허나 기사 내용을 보면 그 이후에도 급행의 만성적 혼잡도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인 상태인데다 김포공항방면 고속터미널-동작역 구간의 혼잡도는 시간대를 가리지 않고 거의 150% 이상을 찍어주고 있는 상황이고 같은 구간의 일반 열차마저도 적어도 승차율 100%를 가볍게 찍어주는 상태라 여전히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결국 현 상황에서는 운행 횟수와 더불어 1편당 단위 수송량을 늘리는 것이 최선이라는 결론이 몇번 나온 상태고 전문가들도 현 상황에서는 6량 편성화가 최선이라는 공통적인 견해를 내놓고 있는 상황입니다. 사실 개통 초기부터 과연 4량 편성이 적절한것인가에 대한 논란이 있었던 점을 감안하면 어쩌면 9호선의 시급한 현안이라고도 할수 있겠습니다.

 

허나 9호선 운영측과 서울시의 입장을 보면 이 문제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고 있는것인지 의심스러운 느낌이 들때가 한두번이 아닌게 이 문제를 관리하는 서울시에서는 6량 편성화가 시급하다는 것을 알고 있으나 예산 확보 문제로 난색을 표명한 상황인데다 9호선 운영측의 태도를 보면 사실상 6량 편성화에 대해서는 2015년 완전 개통후 승객 추이를 보고 결정하려는 듯한 인상을 남기고 있으니 이건 뭔가 문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도 완전히 그냥 손놓고 있는것이 아닌지 의심스럽습니다.

 

이 문제와 약간 거리는 있지만 9호선 관련하여 떠오르는게 있으니 바로 9호선-공항철도 직결 운행 떡밥입니다. 왜 이 떡밥을 거론하는가 하면 9호선과 공항철도의 차량 편성 차이와도 관련이 있는데 9호선은 현재 4량으로 운행되고 있고 공항철도는 6량으로 운행되고 있습니다. 이 말의 의미를 말하자면 공항철도 일반열차 차량이 9호선에 입선할 경우 현재 단위 수송량 부족으로 만성적 혼잡에 시달리고 있는 9호선 급행으로 투입될 것은 당연한 것이니 즉 조금이나마 만성적 혼잡이 계속되고 있는 9호선 급행에 조금이나마 숨통이 트일수도 있음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다만 아직 공항철도 측에서도 9호선 입선에 대비한 교직 겸용 전동차를 계획하지 못한 상태라는것이 함정이긴 하지만 9호선-공항철도 직결 운행 계획에서도 일단은 먼저 공항철도 측 차량의 9호선 입선을 시작으로 하는것이 기본 계획으로도 알려진 바 있습니다.

 

문제는 당초 2012년 예정이었던 9호선-공항철도 직결 운행이 2013년이 된 현재 왜 아직도 이렇다 할 조짐이 보이지 않는가인데 이미 기술적으로나 시설 분야에서도 이러한 준비(김포공항-계양간 연락선 교직 절연구간 등)를 사전에 해놓았으니 만큼 당장 차량 발주해서 시운전하는것도 이상하지는 않을텐데 왜 아직도 양측 모두 이렇다 할 조짐이 없다는게 이상하다 하겠습니다.

약간 좀 비관적??으로 해석하자면 전술한 것 처럼 당장 9호선에 타회사의 6량 차량이 입선할 경우 이미 6량 편성화가 시급하다는 진단이 몇차례 나온 상황에서 당장 자사의 4량 편성 차량들도 6량 편성화를 해야하는 부담이 생기는 것이 불보듯 뻔한 노릇이라 당장 9호선 직결 운행을 통한 이용객 확보가 절실한 공항철도 측에서 직결 운행에 대해 확답을 하라고 압력을 넣어도 9호선 운영측에서 묵묵부답으로 나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할까나요

 

이 문제가 어떻게 결론이 날지 좀 지켜봐야하긴 하겠지만 2015년 완전 개통을 앞둔 시점에서 공항철도 직결 운행에 시급한 6량 편성화까지 9호선 신규 차량의 Wishlist가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니 만큼 이 문제에 대해 서울시와 9호선 운영, 공항철도 측이 하루빨리 머리를 맞대고 결론을 내려야 할 때가 오지 않았나 싶은데 이 문제가 조금이라도 어정쩡한 방향으로 틀어진다면 그냥 죽도 밥도 아닌 상황이 찾아올것은 분명하다 하겠습니다.

 

 

ps: 이미 저 기사 내용에 대해 몇몇 분들도 지적하신 사항이지만 기사 내용을 볼때는 반드시 자체 필터링??일 필요하다 하겠습니다. 대체 복지예산이 증가해서 9호선 차량 증비할 예산이 없다는 말은 어디서 나온 것이며 정작 어떻게 보면 큰 책임소재인 9호선 운영측의 입장에 관한것은 하나도 없다는게 약간 앞뒤가 안맞는.... 즉 문제는 정확히 인식하고 있으나 근본적인 문제의 원인에 대해서는 사실상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에 가깝다고 할까나요 -_- 아니 뭔가 특정 정파의 편에서 분석한 듯한 냄새가 나는듯 합니다. 생각 있는 분들이라면 저 기자의 메일로 문제의 원인을 지적한 사항에 대해 클레임을 제기하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