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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에서 알린대로 민영화와 관련된 첫 내용을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내용은 영국철도의 운임에 대한 내용입니다.

 

참고로 영국철도의 운임과 그 추이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내용이 여기 에 있으니 한번 본문을 읽어보시기전 같이 참고해보실것을 권합니다. 여기서는 그야말로 중요하게 알고 가야할 핵심적인 부분만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영국철도 운임의 특징을 설명하자면 회사마다 다를 뿐만 아니라 예약 시점이라든지 여러가지 변수에 따라 같은 구간이라도 완전히 달라져버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거기에 영국의 통계 방식을 설명하자면 런던을 포함한 수도권, 장거리 간선, 지방로컬선 이 3가지 유형으로 사업자를 구분하고 있으며 이를 다시 1등 운임과 규제 운임(standard class regulated, 우리나라로 치면 임률 상한선에 해당), 비규제 운임(standard class unregulated)으로 구분하고 있으니 사실상 여러 갈래로 복잡하게 얽혀있습니다.

그리고 규제 강도와 각 운임별 매출까지 파고든다면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권의 경우 그야말로 사람들의 생활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규제가 센 편인데 규제 운임 위주로 되어있긴 해도 워낙에 수송밀도가 높으니 전체 운임 매출에서는 비중이 크지만 장거리의 경우 대도시권의 절반 아니 1/3인 수준이라 장거리 운임의 규제강도가 느슨하다 못해 거의 제한이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닙니다.

 

흔히 이것을 근거로 영국의 철도운임은 싼 편이다라는 소리들이 나오는데 사실 그닥 틀린 말은 아닙니다. 흔히 저가티켓이니 이런 말도 영국에서 나온 신조어??이고 수도권만 해도 거의 규제 운임이 대부분이라 영국인의 평균 생활수준??에서는 그리 비싼편은 아닙니다만....

이 주장이 흔히 말하는 그냥 낚시성을 넘어 왜 거의 Gura에 가깝냐 하면 아까 언급한 영국철도 운임의 복잡성과 그중에서 규제 운임과 비규제 운임이 공존하는 특성을 간과했다는 점이 문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한번 보충 설명을 하자면....(링크 내용의 그래프를 한번 더 자세히 보세요)

 

규제 운임과 비규제 운임과의 차이를 보면 민영화전 운임이 100이라고 할때 현 시점에서의 규제 운임은 150에 아직 머물러 있긴 하지만 거의 절반 이상으로 치솟은데다 비규제 운임이 거의 200에 육박한 점까지 감안하면 평균 운임은 적어도 70%이상 올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거기에 장거리 운임까지 포함한다면 가장 높다는 1등 운임은 말할것도 없고 비규제 운임은 이미 200 이상을 뛰어넘었으니 모두를 평균으로 계산해도 거의 200에 육박한다고 해도 무리는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더군다나 고급 좌석 추가 요금 등 그외 추가로 합산되는 각종 요금을 제외한 수치인 점을 감안하면 장거리 열차 타는데 얼마를 지불해야 하는가는 금방 감이 잡히는 수치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더 나아가 저 운임 변동추이가 민영화 시점에서 현 시점까지의 기간을 누적해서 계산한 결과물이라는 점이 중요한 포인트인데 그 특징을 보면 초기에는 별다른 변동이 없다가 2000년대부터 그냥 미친듯이 질주해 나간점이 특징이라고도 할까나요

그리고 저 당시의 영국 물가변동 동향과도 같이 비교해보자면 거의 보통 인플레이션 지수의 2배는 가볍게 뛰어넘었다는 점이 특징인 점을 감안할때 철도 운임만 유독 이상 상승을 그렸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점입니다. 왠지 이는 대처리즘의 약발이 사실상 사라졌을지도 모른다는 느낌이 드는군요

 

이러한 점을 감안하면 정말 민영화를 주장하는 쪽에서 말빨이라도 먹히려면 오히려 영국철도의 운임 특징이 근거로 제시되지 않는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차후 앞으로도 다룰 부분입니다만 운임과 관련된 부분 말고도 현재도 그냥 사회문제를 넘어 영국 사회의 갈등요소로까지 작용하고 있는게 영국의 철도 민영화 사례인데 예전부터 지금까지 돌아가는 꼴을 보면 이건 뭐 구라를 쳐도 아예 허위사실 유포에 가깝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겠습니다??

참으로 왜 그렇게 영국의 철도민영화가 성공이었다는 말도 안되는 주장을 그렇게 숭배하는지 참으로 궁금하달까

 

다음 내용은 흔히 운임에서 많이 비교 대상이 되는 일본의 JR 운임과 국철 운임을 한번 비교해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