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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블로그 포스트 업데이트하는 빈도가 꽤 늘어났는데 요새 생각지도 못한곳에서 철도 관련 이슈가 연달이 터져나오는 바람에 우선순위조차 정해두지 못하고 그냥 무계획적으로 나가는 모양새가 되버리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서도 좀 중대한 사안이 있어서 이것부터 하나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통근형 전동차의 불연재 모켓 롱시트의 위생과 관련된 논란이 모 방송사의 8시 뉴스발로 터진 관계로 철도 관련 커뮤니티마다 이 문제로 상당히 술렁이는 모양새입니다. 다만 이와 관련하여 사안이 다소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고 이로 인해 무슨 말도 안되는 개소리들이 양산되는 상황이라 이러한 논란에 대해 명확하게 정리하고 넘아가야 할듯 합니다.
사실 불연재 모켓시트의 소재 특성상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위생측면에서 상당한 문제가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 가뜩이나 먼지가 달라붙기 딱 좋은 소재에 막상 청소를 하려면 또 일반 청소기로는 쉽게 먼지가 빨아들여지지도 않으니 여러모로 관리하기가 상당히 힘든데 그러한 취약성이라면 쉽게 위생상태가 나빠질 소지가 다분한 면이 있습니다.
그런데 보도 내용을 보면 여러모로 좀 이해가 안가는 점들이 몇가지 있습니다. 불연재 개조 당시 논란이 되었던 스텐레스 의자와의 비교인데 사실 스텐레스 자체를 감안하면 여러모로 맞는 이야기이긴 하지만 과연 이것이 정말 타당하지는 여러모로 생각해볼 점이 있습니다. 제 아무리 스텐레스라도 주기적인 청소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천 소재와는 또 다르게 위생문제가 발생하게 될 소지가 다분한데 스텐레스는 그나마 청소라도 용이해서 그렇게 부각되는듯 싶지만 아까 언급한 대로 청소가 제대로 안되면 오염물질이 부착되는건 마찬가지인 점을 감안하면 이건 약간 부풀려진 감이 없지 않는다고 할까나...
거기에 이 문제의 보도 시점도 여러모로 의문이 드는 대목인것이 불연재 개조 이전의 가연성 모켓소재도 같은 천 소재인 특성상 위생문제가 논란이 되었을만도 한데 그 전에는 이런 문제가 언급도 안되더니 갑자기 이런 문제가 뜬금포로 올라오는 것도 여러모로 꿍꿍이 속을 의심하게 하는 대목입니다. 대체 무엇을 노리고 이 보도가 올라온 것인지 여러모로 궁금하달까
아무튼 이번 논란에서 상술한 불연재 모켓 시트의 위생문제는 여러모로 시사점을 남겼지만 그렇다고 대안이 있느냐 하면 딱히 그렇다고 하기도 뭐한 감이 없지 않다는게 문제라고 할수 있겠습니다. 불연재 개조 당시의 의자 논란에서도 일어난 일지만 코레일 소속 전동차와 인천지하철, 그외 지방 광역시 지하철에서는 불연재 모켓 천시트를 채택했고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에서는 스텐레스 의자를 채택했는데 수도권에서는 코레일 소속 전동차의 시트는 상당하 호평을 받았고 그와 대조적으로 스텐레스 의자를 채택한 서울메트로와 서울도시철도는 2007년 2호선 신형 전동차가 들어올때까지 "몇분 앉아있어도 치질이 올 지경이다!", "차라리 입석이 백배 낫다!", "허리디스크 환자는 착석 금지" 등 이러한 민원에 시달리고 결국 서울도시철도에서도 방석부분에 한해 천을 덧대는 결정을 내리는 등 스텐레스 의자로 인해 학을 뗀 바 있습니다.
뭐 아까 언급한 것처럼 스텐레스 의자로 인해 학을 뗀 바 있고 2호선 신형전동차 도입때 불연재 모켓 시트로 그야말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던 전례를 감안하면 다시 스텐레스 의자냐는 사실상 턱도 없는 소리에 가깝다 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몇몇 커뮤니티에서 나오는 대안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개소리는 그야말로 하나는 알고 열은 모르는 소리에 가깝다고 할까나...
여튼 이번 논란을 계기로 전동차 불연 모켓시트의 관리를 다소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어보입니다. 문제는 이런 청정관리 시스템이라면 차량 운용 스케줄 산정에 상당한 어려움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은데 가급적이면 차후 등장할 신형전동차에는 향균 소재 섬유를 채택해보는것도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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